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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정보] 넘어지기-손목인가, 팔꿈치인가?[펌]
내 용
허락 받고 퍼 온(크로스 라이선스) 글입니다. (전재 불가)
스킨라인 초창기 멤버인 이찬영(zeph@dreamwiz.com)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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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113 날짜 2003년5월29일(목요일) 6:42:54
이름 zeph E-mail zeph@dreamwiz.com
제목 넘어지기 - 손목인가? 팔꿈치인가?


누구나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한창 때에는 스케이트 타다가 슬라이딩한 다음 종국에는 절벽에서 떨어지는 꿈을 꾼 적도 있죠. 또 주위에서 넘어져 살이 갈린 얘기, 인대를 다친 얘기, 심지어는 골절을 당했다는 얘기를 듣기도 합니다. 물리적으로 사람이 2족보행을 하는 것은 매우 불안정합니다. 더구나 바퀴 위에 서 있는 것은 더 불안정한 상태니 넘어지기 당연합니다. 하지만 넘어지지 않고 스케이트를 배우기는 어렵지요. 올팍에서 날고 기는 고수라도 초보시절엔 넘어지기 마련입니다. 더 나은 스케이팅을 위해서는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적극적인 사고가 도움이 되지만 그렇더라도 다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자신을(혹은 타인까지도) 보호하면서 넘어지는 방법을 배워두는 것은 자신의 안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넘어지기가 초보시절의 앞부분에 위치하는 것은 그 때에 가장 많이, 위험하게 넘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여러번 넘어지다 보면 슬슬 몸이 알게 되죠. ^^ Trial & Error로 배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 배우면 댓가가 너무 크기 때문에 몇가지 이상적인 상황을 가정해서 넘어지는 법을 연습합니다. 넘어지는 법을 연습하기는 상당히 힘들지만 처음부터 넘어지는 법을 익혀 놓으면 반드시 고마울 때가 있을 겁니다.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넘어지는 걸 체득하기 어려운 이유는 대체로 아래와 같습니다.

1. 상황이 돌발적으로 일어난다. - 스케이터가 준비할 수 없거나 있더라도 판단하거나 예비동작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다.
2. 본능적으로 행동한다. - 넘어질 때 무의식적으로 보조물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더 위험한 상황이 된다.
3.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다. - 넘어지는 속도나 상황, 방향이 매우 다양해서 일반화하기 어렵다.
4. 연습을 꺼려한다. - 넘어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동안 많은 얘기가 있어 왔던 고로 바로 위 제목에 해당하는 얘기를 하겠습니다. 일단 앞으로 넘어지게 되면 두 무릎을 땅에 댑니다. 이 때 시간차를 두어 댄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시에 무릎이 땅에 닿으면 충격이 매우 커서 보호대가 이를 다 흡수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두 무릎이 땅에 닿은 자세가 되었고 키가 낮아져 상체가 앞으로 쓰러지는 회전 모멘트가 그만큼 작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머리가 그만큼 상재적으로 작은 원호를 그리며 천천히 땅으로 향한다는 뜻입니다.) 기본자세를 취한 양팔이 다음의 충격에 대비합니다.

이제 어디가 먼저인가를 얘기하는 대신에 먼저 어느 부위가 닿느냐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팔꿈치가 먼저 닿는 경우;
의도적으로 팔꿈치를 먼저 내리면 상체가 쓰러지는 방향이 너무 빨리 아래로 향합니다. 그만큼 지면을 향하는 방향의 속도가 커지기 때문에 충격이 팔꿈치-어깨를 따라 집중됩니다. 팔꿈치 패드가 밀려올라가 까진다거나 팔꿈치 뼈 혹은 상박[上膊], 어깨 부위의 인대나 뼈가 충격을 견뎌야 합니다. 이런 부위가 다칠 수 있다는 얘기죠. 무엇보다도 앞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팔꿈치에 강한 브레이크가 걸리기 때문에 팔이 접혀지면서 얼굴을 지면에다 "쳐박을" 수 있다는 겁니다.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이럴 위험이 높아집니다.

손바닥이 먼저 닿는 경우;
올리 교육에서는 가급적 이런 경우를 피하라고 합니다. 움직이고 있는 몸은 그냥 걸을 때에 비해 상당한 양의 운동량을 갖습니다. 손을 짚다시피하여 땅과의 각도가 커질수록 많은 힘이 취약한 손목관절로 집중됩니다. 심한 경우 손목 보호대를 해도 손목이 부러지기도 합니다. 또 각도가 커지면 위의 사례처럼 손목이 접히면서 앞으로 자빠집니다. 100m 출발 자세에서 손바닥이 땅에 붙어 있다고 생각해보시면 그 다음 상황이 그려지실 겁니다.


강습에서는 팔꿈치가 먼저 혹은 손목이 먼저라고 배우신 분도 있고 둘이 같이 닿게 하라고 배운 분도 있을 겁니다. 일단 정지된 상태에서 구분동작으로 배울 때는 무릎(순차적으로) -> 팔꿈치 -> 손목 (혹은 동시에) 이렇게 배우게 될 겁니다. 실제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손목이 닿음과 동시에 손목부분이 슬라이딩되면서 팔꿈치가 닿고 다시 하완[下腕] 전체가 상체를 지탱하면서 슬라이딩되는 것입니다. 넘어지는 충격을 슬라이딩 시키면서 약화시키는 것이죠. 보호대가 밀려나서 팔꿈치나 혹은 보호대가 없는 손목과 팔꿈치 사이에 찰과상이 생길 수 있지만 여기서는 일단 생략합니다. 그런데 왜 팔꿈치를 강조하느냐 하면 초보자들은 무의식적으로 넘어질 때 손을 짚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손목과 팔꿈치가 거의 같은 시간에 닿을 수 있도록 팔꿈치를 미리 내리도록 하는 것입니다. 넘어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있거나 아주 천천히 가다가 넘어지지 않는 이상 팔꿈치가 먼저 닿기는 힙듭니다. ^^


안전하게 넘어지는 원리는 간단합니다. 가급적 넓은 면으로 접촉하고, 각 관절이나 근육이 접혀지거나 수축하면서 충격을 흡수하고, 비스듬히 하거나 슬라이딩, 회전을 통해 가급적 작은 분력을 받는 겁니다. 보호할 곳(얼굴 등)은 닿지 않게하면서 직접적이고 짧은 시간동안 충격이 가해지지 않게 하는 겁니다. 벽을 마주 보면서 쓰러질 때 팔을 뻗뻗하게 팍 짚는 것보다 천천히 팔굽혀펴기할 때처럼 상체를 지탱하는 것이 더 안전한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땅으로 넘어질 때는 팔목으로만 지탱하기 어려우니 팔꿈치까지 동원하는 겁니다. 손목, 그리고 거의 동시라고 해도 될만큼 짧은 시간 안에 팔꿈치를 슬라이딩 시키세요.


넘어지는 연습 열심히 하세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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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넘어지기 -> 잠자리에서 하세요 (by 조돈하)

넘어지는 연습은 힘이 많이 들고 금방 피곤해지죠.
자기전에 하면 좋습니다. 생각한다는 것이 좀 힘들겠지만...
이불이 깔려있어 구르기도 해보고 전방,측방,후방 낙법들을
해보세요. 장난삼아 해봐도 가끔 연습해 둔 것이 실제 상황에서
크게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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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넘어지기 (by 방재원)

위 찬영이형 글은 일반적인 경우에 거의 다 맞는 얘기입니다.

제 개인적인 얘기와 함께 추가로 넘어지기에 관해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넘어져서 아파본 적이 딱 세 번 있습니다.
처음으로 넘어진 건 백워드 크로스오버를 처음 배워 연습하는데 아무도 없는 올팍에서 혼자 오버해서 하다가 옆으로 꽝! 두 번째는 처음 램프 타다가 공중에서 중심을 잃어서 온몸으로 꽝!
마지막은 작년에 정모군(진우형 아님^^;;)과 좁은 길에서 정면충돌!
그 외에 지금껏 약 만 6년간 인라인을 신고 넘어진 것은 약 20여차례쯤 되는데 이것들은 몸에 기스도 거의 안갈정도 였습니다.

1. 넘어지는 것을 즐겨하지 마십시오. 물론 취향이 독특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그걸 즐기는 사람은 없겠지만, 많이 넘어질 수록 빨리 배운다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타는것은 개인적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처음 연습할 때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 여유있는 공간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의 실력을 발휘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절대 무리하지 않고, 충분하다 싶을 때 아주 조금 더 진도를 나가면 됩니다. 이렇게 살살 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실력이 늘게 됩니다. 제가 이렇게 탔습니다. 겁이 많아소...ㅡ_ㅡa 빨리 배우려다 다치는 것 보다는 천천히 배워도 즐기며 오래 타는게 신상에 좋습니다!

2. 넘어지는 연습은 집에서 많이 하시되, 마지막 단계에서는 발에 무거운 것을 달고 넘어지는 연습도 하십시오. 무의식적으로 몸이 어떤 동작을 취하게 되기까지는 약 2만번 정도 같은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고 합니다. 전 낙법연습 2만번도 더 했는데 램프뛰다 넘어진 경험에 의하면 발이 무거우니 공중에서 자세가 제대로 안잡혔습니다.

3. 찬영형 글에는 혼자 넘어지는 방법에 대해서만 나온것 같은데(대충봤음), 요즘은 어딜가든 인라이너가 넘쳐납니다. 그 중에서도 위험한 것은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는 속도로 달리는 인간들! 타인과 부딪쳐서 넘어질 때는 서로 잡으십시오. 상대를 쿠션으로 이용해서 위에 떨어지란 얘기가 아닙니다.(머 그러셔도...^^;;) 서로 잡고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면, 안넘어질 수도 있고, 넘어져도 덜 다치는 경우가 많고, 다쳐도 넘어지는 순간 자세 잡기가 수월해 집니다.

*** 부탁말씀 ***
인라인 타실때(특히 한강 로드런시) 절대로 본인이 컨트롤 하지 못할 속도로 달리지 마십시오. 박수치고 휘슬을 불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달라고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만, 그 상황에서 상대방이 피하지 못할 경우에 자기가 피해갈 수 있는 속도로만 달리는 것이 좋습니다. 대회가 아닌 이상, 트랙이 아닌 곳에서 연습할 때에는 지구력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한강 로드런 하는데 자전거길 중간 중간에 개념없이 이리 저리로 걸어다니는 사람들, 아이들, 자전거 등등...그건 달리는 사람 입장에서 개념없어 보이는 것이지, 그들도 그 길을 건너다닐 자격이 충분한 사람입니다. 오히려 그 상황을 피하지 못할 속도를 내는 사람이 개념없는 사람입니다.


안/전/제/일/!/*^^*


Be Happy...!!!


Date:2003-07-10 16:15:27  /  IP:211.207.78.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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